31일 교보증권은 성우금속이 수요처 확대로 매출액이 크게 늘어났고 한솔PCS 등 보유주식 일부 매각으로 특별이익이 발생,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또 신제품개발로 특허출원 중이며 자본금 증액을 위해 조만간 유·무상증자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성우금속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전 차종과 대우자동차 국민차에 범퍼레일 및 보강재(판넬) 납품 업체로 올해 완성차 업계의 생산 규모 확대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범퍼레일 신제품 개발에 성공, 동종 업계 선두자리를 확고히 다졌다. 기존의 제품은 범퍼안에 지지대로 불리는 강철판을 집어넣는 이중구조로 생산됐으나 국내 최초로 개발된 신제품은 범퍼와 강철판이 일체형으로 외부충격에 강하고 무게가 가벼워 경승용차 범퍼 시장을 석권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일체형 범퍼레일의 대량 생산을 위해 생산라인을 신설 할 계획인 데 현재 납입 자본금이 50억원에 불과해 자금유입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따라서 오는 4월 이전에 유·무상증자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성우금속은 주당 2,191원에 한솔PCS주식 37만주를 매입, 평가차익이 엄청난 규모이다. 지난해 말 한솔PCS 보유 주식중 7만5,000주를 매각, 이미 특별이익이 발생했다. 또 한국종합기술금융 주식을 주당 288원에 3만3,600주를 매입해 현재 주가로 계산된 평가차익만 4억3,000만원에 이른다.
성우금속의 지난해 매출액은 98년보다 60.9% 증가한 1,100억원, 순이익은 특별이익을 포함해 294.7% 늘어난 75억원으로 추정된다. 올해 매출액은 1,500억원, 특별이익을 제외한 순이익은 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난해말 부채비율은 170%, 유보율은 700%였다.
교보증권은 영업이익 증가와 특별이익을 감안할 경우 성우금속의 적정주가는 5만5,000원으로 분석했다. 이 회사의 현재주가는 4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한동수기자BEST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