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배당수익률 높은 종목 노려라"

작년 배당기업, 올 주가상승률 KOSPI보다 25%P 높아


본격적인 배당투자의 계절이 도래한 가운데 배당수익률이 놓을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 중 이익 모멘텀이 증가되는 종목에 초점을 맞추라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하나대투증권은 “3년 연속 배당 관련 지수의 11월 투자수익률이 높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배당투자에 관심을 둘 시점”이라며 “이 가운데 기업 이익 모멘텀이 상향되는 기업을 주목한다면 예상 배당 수익과 함께 실적 모멘텀에 따른 주가 상승으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배당 관련 지수는 안정성이 지수 대비 매력적이어서 하락기에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보인다”며 “최근 국내 주식형 펀드 잔액의 증가 속도는 둔화됐지만 국내 배당형 펀드 잔액은 증가하는 추세여서 자본 이익에 대한 기대감도 상대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증권선물거래소도 이날 지난해 배당실시 기업의 올해 평균주가 상승율은 75.56%로 코스피지수(39.83%) 대비 25.73% 포인트의 초과 수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배당을 실시하지 않은 기업의 주가상승율은 42.31%로 지수 대비 큰 폭의 초과 수익을 나타내지 못했다. 이와 관련, 하나대투증권은 동원산업ㆍ국민은행ㆍ신도리코ㆍKT&Gㆍ중앙건설ㆍ벽산걸설ㆍ부산은행 등 24개 종목을 투자 유망 종목으로 제시했다. 곽 연구원은 “3년 연속 배당한 안정적인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폭이 큰 기업을 중심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 기업은 주가 상승에 의한 밸류에이션 희석이 크지 않고 2,000억원 이상의 시가총액 등 일정 이상의 기업 규모를 갖춰 높은 수익률이 기대된다고 하나대투증권은 설명했다. 철강주ㆍ조선주ㆍ운송주 등은 업황 모멘텀이 좋고 기업 이익 급증하는 종목들 중에서도 주가 상승폭이 큰 종목들은 제외했다고 하나대투증권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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