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온실가스 감축기업 인센티브 첫 지급

산자부, 37개 사업장에 47억

온실가스 감축 기업에 대한 1년치 감축 인센티브 47억원이 처음으로 지급되는 등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정부는 또 탄소중립 개념을 국내에 본격적으로 알리기 위해 18일부터 진행되는 제3차 기후변화주간에서 온실가스 상쇄(carbon offset)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18일 산업자원부는 지난 2007년도 국가 온실가스 감축 인증을 받은 37개 사업에 대해 모두 47억원의 감축 인센티브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37개 사업장이 감축한 온실가스는 94만602CO2톤으로 지난 1년간 서부발전ㆍLG화학 등이 감축 사업 등록 뒤 나타낸 성과다. 국내에서 온실가스 감축 등록이 시작된 것은 2006년 6월 서부발전이 처음이다. 이후 37개 사업장으로 감축 프로그램이 등록, 가동됐고 지난해 말 처음으로 1년간의 성과를 묶어 인센티브를 부여한 것. 온실가스 인센티브를 부여받은 사업장은 앞으로 5년간(유효기간ㆍ1회 연장 가능) 매년 비슷한 수준의 감축량을 인정받아 인센티브를 받는다. 이들 6개 업체는 이날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온실가스 감축량 인증제도인 ‘기업 인벤토리’ 인증서를 받을 예정이다. 산자부는 온실가스 감축활동에 대한 인식 수준도 높이기 위해 이번주부터 열리는 제3차 기후변화주간(18일∼22일) 행사기간 동안 ‘탄소중립’ 개념을 도입하기로 했다. 탄소중립(Carbon Neutral)은 행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측정해 이를 최대한 줄이고 감축이 어려운 부분은 공인 감축실적을 사거나 신재생에너지 투자, 나무 심기 기부 등을 통해 상쇄해 발생 이산화탄소를 ‘0’으로 만드는 것이다. 산자부는 행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총 6톤의 이산화탄소를 나무 심기와 감축실적 구매 등을 통해 상쇄하기로 했다. 산자부에 따르면 매일 40㎞씩 주 5일 운행하는 중형차는 연간 5.25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며 이를 상쇄하려면 나무 30그루를 심어 40년간 가꿔야 한다. 또는 국가인정 온실가스 감축실적(톤당 5,000원)을 2만6,000원어치 구매하면 발생탄소를 ‘0’으로 만드는 효과도 있다. 산자부는 또 19일에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대한상공회의소가 개발한 기후변화인식지수 조형물 제막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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