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소 다로 내각 출범
신임 총리 취임… 외무상에 나카소네 내정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일본의 아소 다로(麻生太郞ㆍ68) 자민당 총재가 24일 국회 중의원 본회의에서 실시된 총리지명 선거에서 차기 총리로 선출돼 취임했다.
아소 총재는 이로써 제92대 총리이자 59명째 총리로 취임하게 됐다. 총리 지명선거는 중ㆍ참 양원에서 각각 다른 후보를 지명했으나, 아소 자민당 총재가 승리해 이날 총리에 취임했다.
아소 총리는 중의원 표결에서 전체 478표 가운데 70%가 넘는 337표를 얻어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민주당 대표 등을 제쳤다. 참의원에서는 다수당인 민주당의 오자와 대표가 결선까지 가는 표 대결 끝에 총리로 지명됐다.
이에 앞서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내각은 이날 오전 각료회의를 열고 내각 총사퇴를 의결했다. 지난해 9월 26일 취임한 후쿠다 총리의 재임기간은 365일로, 현행 헌법 하의 총리 가운데 7번째로 일찍 물러난 기록을 갖게 됐다.
차기 총선거를 겨냥해 급조된 아소 내각에는 나카소네 히로부미(中曾根弘文) 전 문부과학상이 외무상,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전 정조회장이 재무상 겸 금융담당에 각각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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