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10명 중 4명은 무능공무원 퇴출제도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이승협 한국노동교육원 교수에 따르면 지난 8~9월 공무원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1.3%가 ‘무능공무원 퇴출제도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28.3%에 그쳤다. 이 교수는 “노조 미가입자와 고학력일수록, 중앙보다는 광역과 기초자치단체에서 무능공무원 퇴출제도에 대한 지지율이 높았다”고 말했다.
공무원들은 또 공직사회의 문제점으로 인사적체(89%ㆍ복수응답), 관료주의(82.9%), 연고주의 및 무사안일주의(74.7%) 등을 가장 많이 꼽았다. 공무원노조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85%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공무원노조의 정치ㆍ사회문제 개입에 대해서는 53.2%가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파업 등 집단행동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노조 가입자의 20.4%와 노조 미가입자의 10%만이 집단행동을 하는 게 좋겠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