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만성질환 퇴치 범국민운동] 고혈압<4>

document.write(ad_script); [만성질환 퇴치 범국민운동] 고혈압 단백질 혈관근육 강화 고혈압 진단을 받지 않은 건강한 사람도 하루 30g 정도의 소금을 섭취하면 갈증을 느끼고 혈압까지 상승한다. 고혈압학회에 따르면 한국인의 하루 평균 소금 섭취량은 20g으로 이는 인체 필요량의 20배가 넘는다. 고혈압 발생률이 매우 높고 소금이 원인이 되는 본태성이 많다는 점도 이러한 배경과 무관하지 않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는 소금 섭취량을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 환자들에게는 하루 약8g의 소금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20g 이상 섭취하던 것을 바로 8g 이내로 제한하면 음식 맛을 느끼지 못해 식욕을 잃고 영양결핍에 걸릴 수 있다. 입맛은 하루 아침에 바꿀 수 없어 매일 소금량을 줄여 1~2개월 후 목표량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식사 시 환자만 싱거운 것을 주고 다른 가족들은 짠 음식을 먹는다면 치료의지를 꺾을 수 있어 건강을 위해 다 같이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음식을 가급적 차게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따뜻하면서 설탕이 많이 들어 있을수록 짠 맛을 덜 느낀다. 소금을 대폭 줄여 맛이 없다면 식초나 고추ㆍ참기름 사용량을 늘린다. 고추 같은 양념은 많이 사용해도 혈압이 높아지지 않는다. 식초나 참기름 역시 식욕을 부르는 효과가 있다. 전문의들 중에는 가급적 외식을 피하라고 권하는데 의미가 있는 말이다. 집에서 음식을 직접 조리하면 재료에 따라 선택적으로 맛을 낼 수 있어 소금 배분에 대해서도 신경을 쓸 수 있다. 그러나 외식을 하면 전혀 그럴 수 없고 소금섭취를 제한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다. 소금과 함께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산이다. 콜레스테롤은 인체 내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필요이상 많이 먹으면 혈관 벽에 붙어 동맥경화를 일으키거나 혈압을 높인다. 세포 내에 들어오면 세포막을 구성하고 담즙을 만들며 비타민D 합성과 호르몬을 만드는데 사용되지만 세포 내로 들어오지 못하면 '적'이 되어 버린다. 특히 환자라면 고혈압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식품은 양고기(69.9㎎) 마요네즈(375.4㎎) 버터(273.5㎎) 닭내장(420.7㎎) 연어알젓(555.6㎎) 새우(384.4㎎) 굴(380㎎) 난황(116.3㎎) 뱀장어(215.6㎎) 등이다. 포화지방산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도 필수적인 사항. 포화지방산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동맥경화나 뇌졸중 심장질환 등을 유발한다. 그러나 식물성 기름에 들어있는 불포화지방산은 오히려 동맥경화 뇌졸중 심장질환 위험성을 감소시켜 주므로 치료에 도움이 된다. 포화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의 섭취비율은 1대2가 적당하다. 단백질은 혈관근육을 강화시켜 혈압을 내리게 하고, 그 속에 함유된 타우린이나 메치오닌ㆍ글루타민 등은 뇌 중추에 작용해 혈압을 안정시킨다. 단백질은 또 나트륨을 소변을 통해 배설, 혈압을 내리게 한다. 그러므로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는 환자들에게 필수적이다. 상당수 환자들은 동물성 단백질 섭취는 콜레스테롤이나 포화지방산 섭취량도 늘어나기 때문에 혈압을 상승시킨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단백질의 혈압조절기능은 매우 중요하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 염려될 경우에는 생선섭취를 늘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생선의 지방은 불포화지방산으로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 박상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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