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경펀드닥터] 성장형 4.8% · 인덱스 6% 손실

(5월 14일 현재)

증시가 3주 연속 폭락하면서 주식형 펀드가 또다시 큰 타격을 입었다. 외국인 매도세는 한 풀 꺾였으나, 고유가와 중국의 긴축정책, 미국 금리인상 우려 등 세 가지 대형 악재가 복합적으로 시장을 뒤흔들면서 성장형 펀드들는 지난 주 다시 5%를 전후한 큰 손실을 입었다. 이로써 성장형 펀드들의 연초 이후 손실은 4.20%로 커졌다. 또 최근 6개월 누적수익률도 -0.85%를 기록하며 손실로 돌아섰다. 특히 시장이 패닉에 빠진 최근 3주 동안 수익률은 14.22%나 빠져 펀드들은 극심한 타격을 입었다. 제로인이 지난 5월14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한주간 펀드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성장형 펀드(주식편입비 70% 초과)는 4.88%에 이르는 큰 손실을 기록했다. 주식편입비중이 이보다 낮은 안정성장형 펀드(주식편입비 40% 초과 70% 이하)와 안정형 펀드(주식편입비 40% 이하)의 수익률도 각각 2.51%, 1.14% 떨어졌다. 주식편입비중이 가장 높은 인덱스 펀드의 손실률은 무려 6.47%에 달했고, 코스닥 펀드도 4.47%에 달하는 손실을 입었다. 대부분의 인덱스 펀드가 추종하는 KOSPI200이 6.27%나 추락했기 대문에 인덱스 펀드가 큰 타격을 입었다. 한편 최근 폭락장세의 여파로 운용사들의 수익률 순위도 크게 변동하고 있다. 연초 이후 운용사 수익률에서는 PCA투신(0.79%)만이 유일하게 손실을 면했으며, 대신투신(-0.36%), SEI에셋자산(-1.00%)등이 가장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최근 6개월 수익률에서도 절반을 넘는 운용사들이 손실을 보고 있는 가운데 PCA투신(5.39%), SEI에셋자산(3.90%), 푸르덴셜자산(2.00%) 등이 상위권에 올라섰다. 반면 지난해 내내 최상위의 성과를 기록했던 미래에셋자산은 최근 6개월간 0.8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7위로 쳐졌다. 즉 최근 폭락장에 의해 운용사들의 수익률 순위가 급변하고 있으며 이번 사태는 운용사들의 중장기수익률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가채권형 펀드들은 한주간 0.11%(연5.81%)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채권형 펀드들은 최근 지속적으로 주간단위 0.1%가 넘는 수익을 따먹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 우려에도 불구하고, 수출과 내수의 동시 불안에 따른 영향이 채권시장엔 호재로 작용하고 있고 수급여건도 양호해 금리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장태민 (주)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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