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22ㆍ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일본의 '야구 영웅'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를 잠재우고 세이브를 추가했다.김병현은 17일(한국시간)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시애틀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이치로를 포수 플라이로 처리한 것을 비롯, 1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아 팀의 5-3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최근 6경기에서 9⅔이닝 동안 무실점 행진을 하며 시즌 3승2패7세이브를 기록한 김병현은 방어율도 3.00에서 2.95로 낮추며 팀의 주전 마무리로써의 입지를 굳혔다.
또한 김병현은 지난해에는 후반기에 체력에 문제를 드러내며 주춤했지만 올해는 갈수록 페이스가 좋아지고 있다.
팀이 5-3으로 앞선 9회말 프린츠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톰 램프킨과 카를로스 귈렌을 각각 삼진과 2루 땅볼로 처리한 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치로를 잡아내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