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8월 첫째 주 동해안 선호… 여름 휴가 인파 가장 몰릴듯


올 여름 휴가 인파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8월 첫째 주 동해안에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국토해양부는 지난 6월 24~26일 전국 4,000가구를 대상으로 한국교통연구원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월31일~8월6일에 휴가를 떠나겠다는 응답자가 46.9%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7월 24~30일 24.1%, 8월 14~20일 6.7%, 8월 7~13일 6.4% 순으로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직장과 학원의 휴가기간이 7월 말과 8월 초에 집중돼 휴가 일정도 이 기간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행지역은 동해안이 28.2%로 가장 많았고, 강원내륙권 12.6%, 서해안권 11.4%, 남해안권 10.9%, 영남내륙권 10.1%, 충청내륙권 7.2% 순으로 조사됐다. 이용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가 79.3%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시외·전세버스 13.1%, 철도 4.0%, 고속버스 1.5%, 여객선과 항공기가 각각 1.1%와 0.9%였다. 국토부는 이 같은 조사를 토대로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18일간)를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 이 기간 이동수요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8.2% 증가한 1일 평균 884만명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평시에 비해 33.1% 늘어난 수치다. 국토부는 대책기간 1일 평균 철도 63량, 국내선 항공기 27편, 국제선 11편, 연안여객선은 268회를 늘리거나 추가 운항하고, 고속버스는 예비차 129대를 투입해 대중교통의 수송력을 늘리기로 했다. 국도와 고속도로 13곳(87.6km)은 임시 개통, 국도 2곳(11.22km)은 준공 개통되고, 고속도로 정체예상구간 63곳(763.8km)은 국도우회가 유도된다. 호법분기점 등 12개 노선 22곳의 병목구간에 대해서는 교통관리요원을 배치하고, 교통량에 따라 수원, 기흥 등 하행선 15개소, 상행선 18개소의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차량 진입을 조절한다. 정부는 주요 교통시설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사고에 대비한 119구급대(143개소)와 구난견인차량 1,330대도 배치하는 한편 집중호우 등 재난에 대비한 준비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는 자동차무상점검서비스가 실시되고, 주요정체구간과 휴게소에는 임시화장실도 설치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휴가 출발전 국토부 홈페이지(mltm.go.kr)와 도로공사 홈페이지(ex.co.kr), 인터넷 교통방송 등을 활용하면 예상혼잡일자와 시간대, 지정체 구간의 우회도로 등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동 중에는 자동음성전화(1333)나 콜센터(1588-2504), 교통방송, 도로변 전광판(VMS)등을 통해 제공되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활용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항공편을 이용하는 해외 여행객은 8월1일과 8일, 오전 7~9시와 오후 5~7시에 가장 몰릴 것으로 예상돼 이용객들은 평소보다 30분에서 1시간 가량 일찍 공항에 도착해야 불편이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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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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