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중ㆍ고등학교가 10일 오전 교내 숭실 100주년기념관에서 개교 110주년 기념식을 연다. 9일 숭실중ㆍ고에 따르면 10일 개교 110주년을 맞아 교내에서 기념식을 갖고 이삼영 동문회장에게 공로상을, 장애인 대상 봉사활동으로 올해 막사이사이상(공공봉사 부문)을 수상한 김선태 목사에게 숭실을 빛낸 동문상을 수여한다. 이 학교는 개교 110주년을 맞아 최근 숭실남성합창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숭실정신함양주간을 운영했으며 다음달에는 개교 110주년 연구발표회와 숭실소년교향악단 발표회 등을 열 계획이다. 숭실중ㆍ고는 지난 1897년 미국 북장로교 선교사인 배위량(미국명 윌리엄 베어드) 박사가 평양에 세운 숭실학당에서 출발, 1938년 신사참배를 거부하다 자진 폐교했으나 6ㆍ25전쟁 이후 1954년 서울에서 다시 문을 열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졸업생으로는 애국가 작곡가 안익태 선생, 시인 윤동주 선생, 소설가 황순원ㆍ김동인ㆍ주요섭 선생, 민족지도자 조만식 선생, 독립운동가 차이석ㆍ변인서, 3ㆍ1운동 민족대표 33인의 일원인 김창준ㆍ박희도 선생, 사학자 김형석ㆍ장준하 선생과 문익환ㆍ김선태 목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