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은 26일 완성차업체 중 현대자동차를 제외한 기아자동차ㆍGM대우차ㆍ쌍용자동차 등이 내년 산별중앙교섭에 참가하겠다는 확약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지부별 교섭을 타결한 완성차 3사가 제출한 확약서는 각기 표현이 다르지만 금속노조와의 교섭을 위해 산별준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사전절차를 거쳐 내년 산별교섭에 참가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속노조는 또 “현대자동차도 지부별 교섭을 통해 확약서를 제출하고 내년부터 산별교섭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금속노조는 완성차 3사 외에도 두원정공ㆍSTX조선ㆍ한라공조 등 20여개 사업장이 현재 산별교섭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금속노조 전체 조합원 14만3,000여명의 6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완성차 4사는 그 동안 이중교섭과 이중파업 등을 이유로 산별교섭 참여를 거부해 왔다. 금속노조와 올해 산별교섭을 잠정 타결한 사용자협의회에는 금속노조 산하 230여개 지회 중 90여개 지회(조합원 2만2,000여명)만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