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사상최대

4조3,000억 잠정 집계

삼성전자가 비수기인 1ㆍ4분기에 사상최대 수준인 4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ㆍ4분기에 기록한 기존 분기 사상최대 영업이익(4조2,300억원)을 뛰어넘는 것으로서 반도체 부문의 유례없는 호황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기세를 이어 지난해 달성한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0조원 돌파' 대기록을 깨고 연간 기준 사상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6일 삼성전자는 올해 1ㆍ4분기 매출액 34조원, 영업이익 4조3,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가이던스(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실적에는 처음으로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했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5,900억원)보다 7.3배나 급증했다. 또 전분기(3조4,400억원)에 비해서도 1.25배 증가했다. 매출 전망치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가 강했던 지난해 1ㆍ4분기(28조6,700억원)에 비해 18.6% 늘어났으나 분기별 최고 실적이었던 지난해 4ㆍ4분기(39조2,500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통상 1ㆍ4분기에 반도체ㆍLCDㆍ휴대폰ㆍ디지털미디어 등 주력사업 부문이 모두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어 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경향을 보여왔다. 삼성전자가 1ㆍ4분기에 4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올린 것은 반도체 호황기였던 지난 2004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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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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