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내주 열릴 5차 6자회담은 탐색전”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송민순(사진)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다음주 열릴 5차 6자회담에 대해 “참가국의 입장을 파악하는 탐색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 차관보는 31일 내외신 브리핑에서 “5차 1단계 회담은 참가국들이 입장을 개진하고 그 배경을 파악하는 성격을 띨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차관보는 “이행계획을 어떻게 만들 지에 대한 방향과 전체적인 윤곽에서는 북한을 포함한 각국이 상당히 유사한 부분들이 있다”면서도 “다만 윤곽과 방향을 세부적인 조치로 연결시키는 데서는 앞으로 조율해야 될 부분이 상당히 많으며 시간도 많이 걸릴 것”이라고 말해 회담이 여러 단계에 걸쳐 장기간 열릴 것임을 시사했다. 5차 6자회담은 다음주 중에 베이징에서 개최된 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에는 휴회할 것으로 보인다. 송 차관보는 “이번주 중에 차기회담 개최 일자를 통보하기로 참가국간 의견을 모았다”며 “11월 둘째주 적당한 날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11월 18일부터 시작되는 에이펙 정상회담에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참석해야 하는 만큼 이 기간 동안 휴회한 뒤 회담을 재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1단계회담 협의 내용을 (자국에) 갖고 가서 실질적인 세부사항을 맞추고 조율해야 한다”며 “따라서 APEC 직후 회담 속개는 어렵겠지만 가급적 조기에 2단계 회담을 여는 게 필요하다는 게 각측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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