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스코-세아제강 손잡았다

상호지분 취득…API 강관 생산·판매등 협력

포스코와 세아제강이 손을 잡았다. 양사는 6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고급 API 강관 제품의 생산과 판매, 공동 기술개발, 해외 공동진출 등에 협력한다는 내용의 전략적 제휴를 맺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를 통해 포스코는 세아제강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전체 지분의 10.1%에 이르는 54만주를 인수하기로 했으며 세아그룹도 이에 상당하는 금액만큼 포스코 주식을 사들이기로 했다. 또 양사는 이달 말께 북미 시장을 겨냥, 연산 27만톤 규모의 고급 API 강관 공장을 공동 투자해 신설하기로 했다. 이번 제휴는 API 열연강판의 판매기반을 확대하려는 포스코와 고부가가치 소재로 제품을 차별화하려는 세아제강의 이해가 맞았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이번 제휴를 계기로 석유 및 천연가스를 수송하기 위한 API 파이프라인 건설 프로젝트에 진출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그동안 송유관 프로젝트의 경우 강판이 아닌 강관 형태로 입찰이 추진돼 강관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ㆍ유럽 등 경쟁 철강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편 지난해 10월 대한전선과 스테인리스 냉연사업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은 포스코는 이날 이사회에서 대한전선에서 분사한 대한ST의 지분 19.9%를 사들이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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