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상금레이스 분수령… "우승이 필요해"

배상문-금호아시아나, 서희경-우리투자증권 출격 '상반기 1위' 굳히기 나서

배상문(23)과 서희경(23ㆍ하이트)이 6월 첫째 주 경기에서 상반기 상금레이스의 중요한 고비를 맞는다. 동갑내기인 이들은 각각 남녀 프로골프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경쟁자들의 추격으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후 남은 상반기 대회가 한국프로골프(KPGA) SBS코리안투어는 1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는 2개뿐이어서 이번주 대회가 분수령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호아시아나 제52회 KPGA선수권(총상금 5억원)=4일부터 나흘간 경기 용인의 아시아나CC 동코스(파72ㆍ6,750야드)에서 열린다. 올해 코리안투어는 5개 대회에서 이태규ㆍ강욱순ㆍ배상문ㆍ박상현ㆍ홍창규 등 모두 다른 우승자가 배출되며 절대강자 부재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2승 고지 선점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배상문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GS칼텍스매경오픈 우승 이후 SK텔레콤오픈 3위, 레이크힐스오픈 8위 등 꾸준히 상위권에 올랐다. 메이저대회에 유독 강한 배상문은 1억원의 우승상금을 챙겨 상금왕 2연패의 기초를 닦겠다는 계산이다. 4,300만여원 차이로 상금랭킹 2위에 올라 있는 박상현(26ㆍ앙드레김골프)을 비롯한 ‘챔피언스클럽’ 멤버들도 시즌 두번째 우승컵을 노린다. 강경남(26ㆍ삼화저축은행), 김경태(23ㆍ신한은행) 등이 복병으로 꼽히며 그린과 주변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코스에서 베테랑들의 분전도 점쳐진다. 금호아시아나 측은 지난해까지 개최했던 금호아시아나오픈을 종료하고 올해부터 국내 프로골프 최고 역사를 지닌 KPGA선수권의 타이틀스폰서를 맡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3억원)=오는 5일부터 사흘간 경기 포천의 일동레이크GC(파72ㆍ6,377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는 1인자의 자리를 지키려는 서희경과 빼앗으려는 추격자들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시즌 2승을 올려 독주 체제를 갖추는 듯했던 서희경은 알레르기성 비염 증세 등으로 지난 5월 열린 3개 대회에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아직 상금 차이에서 1억원 남짓한 여유가 있지만 경쟁자에게 이번 대회 우승상금 6,000만원을 내준다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 이에 따라 서희경이 배수진을 치고 나서는 가운데 상승세인 상금랭킹 2위 유소연(19ㆍ하이마트)과 안선주(22ㆍ하이마트), 최혜용(19ㆍLIG)도 시즌 두번째 우승을 노린다. 지난주 힐스테이트서울경제오픈에서 호쾌한 드라이버를 뽐내며 첫 우승을 차지한 이현주(21ㆍ동아회원권)도 눈여겨볼 선수다. 한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에는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플레이어스챔피언십(8위) 이후 4주 만에 코스에 복귀해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 등과 대결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한국군단은 스테이트팜클래식에서 시즌 세번째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 오지영(21)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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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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