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이전시 서울인구 10% 감소 효과
2020년께 920만명대로… 하루교통량 914만대 감소, 교통비용 4,000억원 절감
청사 이전부지 개발땐 땅값 15兆
장기·오성 '급랭' 아산·계룡 '활기'
신행정수도가 계획대로 건설될 경우 수도권의 인구가 충청권으로 대거 이전하면서 오는 2020년께 서울의 인구가 920만명대로 지금보다 10%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수도권의 교통량이 하루 평균 900만대 이상 감소해 교통비용이 연간 4,400억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에 따르면 한국토지공사는 최근 경기도 분당 본사에서 수도권 인구ㆍ교통량 변화전망 등 신행정수도 건설과 관련해 그동안 연구해온 29개 과제에 관한 종합보고회를 열어 ‘신행정수도 건설 추진을 위한 연구 최종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이 신행정수도로 이전한 뒤 해당 지역의 땅이 현재와 같은 용도로 활용되면 총 부동산가치가 4조원대에 불과하지만 주변 지역과 같은 용도로 개발될 경우 15조원대로 급등할 것으로 추정됐다.
총 464쪽인 이 보고서에는 신행정수도 입지 및 지역정책, 해외 이전사례 및 파급효과, 도시개발제도, 도시설계 및 건축, 교통 및 정보 등에 관한 관련 전문가들의 연구내용이 상세히 실려 있다.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입력시간 : 2004-05-25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