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건설업 '제2 르네상스' 온다

중동지역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 힘입어<br>업계 신규수주 내년까지 358억弗 전망<br>GS건설·대림산업·대우건설 투자 유망


‘건설사의 제2르네상스 시대가 오나.’ 국내 건설사가 해외 부문 신규수주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국내 건설사가 지난 1980년대에 이어 제2의 중흥기를 맞을 수 있다는 평가와 함께 업종 대표주에 대한 비중을 늘릴 것을 권고하고 있다. 22일 현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 21일 기준 국내 건설사의 해외 부문 신규 수주금액은 300억달러로 1981년 오일쇼크 2기에 기록한 연간 137억달러를 큰 폭으로 웃도는 수준”이라며 “중동 지역을 포함한 해외 지역에서 국내 건설사가 제2의 중흥기를 맞이하고 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창근 연구원은 “수주물량의 59.9%인 179억달러는 중동 지역에서 확보한 것으로 오는 2010년까지는 물량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유가 상승에 따라 중동국가의 유동성이 풍부해진데다 중동국가들이 높은 실업률 해소를 위해 대규모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연구원은 2007~2008년 해외 신규수주 추정치를 기존 267억~299억달러에서 339억~358억달러로 상향조정했다. 특히 중동 지역의 경우, 쿠웨이트 정유물량, 카타르와 이란의 가스전 추가개발 등을 감안해 신규수주 물량 목표치를 기존 173억~193억달러에서 207억~218억달러로 변경했다. 이 연구원은 또 “최근 중동 지역 오일붐은 경제정책 등에서 과거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라며 “최근 오일붐은 과거와 달리 정부주도 정책에서 민간 부문으로 역할이 확대되고 있고 중앙은행 외화자산이 증가하면서 외국인 투자유치 노력도 병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해외 부문 확장은 국내 복합개발과 더불어 대형 건설사에 양대 성장의 축이 될 것”이라며 해외관련 건설사 가운데 GS건설(19일 기준 현주가 18만6,500원), 대림산업(18만원), 대우건설(2만5,900원) 등을 투자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목표주가로는 GS건설 22만9,500원, 대림산업 23만6,400원, 대우건설 3만4,2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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