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행수 주공사장 전격 사의 표명
靑 "처신에 문제" 수용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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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행수 대한주택공사 사장이 5일 청와대에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윤승용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늘 한 사장이 사의를 표명해왔다"며 "청와대는 이를 수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사의 배경에 대해 "부적절한 처신과 업무에 관한 충실성ㆍ성실성에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 사장이 사의를 표명하고 청와대는 이를 수용하는 절차를 밟았지만 실질적으로는 청와대가 업무태만과 부적절한 처신 등을 이유로 책임을 물어 경질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업무소홀이 주요 이유"라며 "물량공급 부문을 맡고 있는 주공의 정책수행에서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은데다 최근 부적절한 처신이 감찰과정에서 문제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대주주로서 운영하던 주택건설업체 삼성홈E&C의 지분을 주공 사장에 임명되기 전 모두 처분한 것으로 신고했으나 실제로는 이 회사 현직 고위간부 앞으로 형식적 명의이전만 해둔 사실이 감찰과정에서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입력시간 : 2007/01/05 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