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석유, 카자흐스탄에 매각

페트로카자흐스탄 지분 50%

중국석유(CNPC)가 지난 8월 인수한 캐나다 페트로카자흐스탄의 지분 중 절반 가량을 카자흐스탄 국영회사에 넘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CNPC가 페트로카자흐스탄 지분의 33~50%를 카자흐스탄의 카자무나이자즈에 넘기기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6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CNPC는 KMG를 파트너로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몇 주내로 거래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CNPC는 지난달 23일 러시아ㆍ인도 등 경쟁 업체들을 따돌리고 페트로카자흐스탄을 41억8,000만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CNPC가 이 회사의 지분 재매각에 나선 것은 자원보유국이 천연자원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는 등 자원 보호정책을 취하고 있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풀이된다. 카자흐스탄은 최근 자국 석유ㆍ가스 회사를 매각할 때 국유회사에 우선권을 부여하는 새로운 법령을 제정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카자흐스탄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러시아도 자국의 에너지 분야에 대한 장악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으며 베네수엘라와 나이지리아 역시 최근 현지에서 석유를 생산하고 있는 외국업체에 대해 그들이 벌어들이는 수입 중 더 많은 지분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CNPC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이 회사를 인수하기 위한 법적 장애물을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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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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