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北 미사일 발사 "증시 영향 제한적" 한목소리

외국인 순매도 200억대 그쳐 "비교적 양호"<br>HSBC·UBS, 한국증시 '비중확대' 유지

北 미사일 발사 "증시 영향 제한적" 한목소리 외국인 순매도 156억대 그쳐 "비교적 양호"HSBC·UBS, 한국증시 '비중확대' 유지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관련기사 • 北, 중거리미사일 추가 발사 • [北미사일] 7번째 미사일 발사의 의미는 • [北 미사일 발사] 전문가 분석 • [北 미사일 발사] 北이 쏜 탄도미사일은? • [北 미사일 발사] 韓·日 시간대별 대응 • [北 미사일 발사] 정부 성명 전문 • [北 미사일 발사] 파장 어디까지 • [北 미사일 발사] 미·일·중 반응 • [北 미사일 발사] 내성생긴 금융시장 • [北 미사일 발사] 지정학적 리스크 다시 부각? • [北 미사일 발사] 원자재값 띄운 '北風' • [北 미사일 발사] 금융당국 대책마련 분주 • [北 미사일 발사] 재계 반응 • [北 미사일 발사] 월가 코리아데스크 반응 • [北 미사일 발사] 개성공단 입주업체 반응 • [北 미사일 발사] 한미FTA에 미치는 파장 • [北 미사일 발사] 주요 외신반응 • [北 미사일 발사] 정치권 반응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도 국내 증시가 ‘버티기’에 성공했다. 5일 새벽부터 전해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에 시장은 개장 전부터 술렁이며 험난한 하루를 예고했지만, 개장 초 전날보다 25포인트 이상 하락한 코스피지수는 이후 점차 낙폭을 줄여 결국 6.07포인트 하락한 1,279.85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대규모 이탈이 우려됐던 외국인은 156억원으로 비교적 양호한 규모의 매도 우위를 보이는 데 그쳤으며, 선물시장에서는 4,159여계약에 달하는 대규모 순매수에 나섰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팀장은 “시장이 예상 밖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과거에도 북한과 관련된 지정학적 리스크는 증시 추세를 좌우하지 않았다는데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남아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과거 북한이 대포동 1호를 발사했던 98년 8월31일의 경우, 당일 주가는 오히려 1.76% 상승 마감하고 외국인들도 33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었다. 또 2003년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실행 사실이 보도됐던 3월10일에도 코스피지수는 0.33%의 소폭 하락세에 그치고 외국인들은 109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이는 등 미사일 시험이 국내 증시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푸르덴셜증권의 이영원 애널리스트는 “사실상 실패로 끝난 이번 미사일 발사 시험은 북한측의 전략적 효과를 크게 반감시킨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난 98년 시험 당시에도 주가가 한 달 가량의 바닥 다지기를 거친 후 상승 반전에 성공한 점을 미뤄 볼 때, 증시에 큰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물론 단기적인 투자심리 위축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장 후반 들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시장의 속내를 예측하기 힘들어진 상황. 미국 시간으로 밤중에 터진 미사일 발사 사태가 증시의 ‘큰 손’인 미국과 유럽지역 외국인들의 매매 동향에 아직까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어 시장의 ‘진짜’ 반응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김성주 대우증권 팀장은 “오전에 매수 우위를 보이던 외국인들이 오후부터 순매도로 돌아선데다, 실시간으로 주문이 들어오는 아시아 지역의 경우 거래 주문이 줄어들고 있다”며 “주변국 반응이나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이 부각될 경우 외국인들의 시각이 부정적으로 흐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 다만 한국 증시가 그 동안 지나칠 정도로 급락한 데 따른 반등 기대가 형성돼 있는 상황인 만큼, 전문가들은 증시에 가해질 미사일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날 외국계 증권사인 HSBC증권은 “한국은 올해 5.8%의 경제성장이 예상되면서도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저평가된 시장”이라며 한국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UBS증권도 “한국 증시의 낙폭이 컸던 이유는 시장에서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이 하향 조정돼 왔기 때문”이라며 “EPS 하향 추세가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한국 증시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6/07/0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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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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