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여관·모텔 자판기 이용 불법성기능개선제 판매 적발

비아그라ㆍ시알리스 등 유명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을 섞은 불법 성기능개선제품을 모텔ㆍ여관 등에 설치한 자판기를 이용해 판매한 일당이 적발됐다. 대구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오미자 등 한방성분의 환(丸)제품에 시판중인 발기부전치료제의 성분을 코팅한 불법제품 ‘황제’를 대구지역 모텔ㆍ여관 등 19곳에 설치한 자판기 28대를 통해 판매해온 3개 업소를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미처 팔지 못한 제품638kg(싯가 4억3,000만원 상당)은 압류됐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산 발기부전치료제를 구입해 ‘황제, 일출, 뿌리깊은 나무’라는 환제품에 코팅했으며 조사결과 실데나필ㆍ타다라필 등 처방이 필요한 발기부전치료제의 성분이 소량 검출됐다. 이들은 이 제품을 ‘한방비아그라’로 소개하며 ‘국가공인기관으로부터 허가받은 비아그라 대용식품이며 효과없을시 100% 환불’이라고 광고해 마치 허가받은 제품인 것처럼 판매해왔다. 식약청 관계자는 “불법 성기능 개선 제품을 먹게 되면 두통ㆍ소화불량ㆍ코막힘 등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성분이 균일하지 않아 특히 고혈압 환자에게는 심근경색ㆍ뇌졸중 등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대구식약청은 최근 불법 성기능 표방제품이 잇달아 적발되고 있어 단속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소비자 신고는 국번없이 1399 또는 053-583-1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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