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산 선문대교수 14명 벤처창업 '화제'

충남 아산시에 있는 선문대의 편영식(片英植)·노병옥(盧炳沃)·유영기(柳英基)· 김영정(金永淨)·김호섭(金浩燮)·오춘석(吳春錫)·윤철호(尹哲皓, 이상 이미 창업)·정희성(鄭喜盛)·김철기(金哲基)·박윤창(朴潤倉)·이호용(李壕用)·정현호(丁賢壕)·최성수(崔性秀)·박병순(朴丙淳, 이상 창업준비중)교수가 바로 그들.선문대 이공대 교수는 모두 105명. 그렇다면 무려 14%%의 교수가 창업대열에 나선 셈이다. 최근들어 창업에 나서는 대학교수들이 많아지긴 했지만 이같이 한 대학의 교수들이 무더기로 창업대열에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들은 교내 창업보육센터에 함께 입주, 벤처기업가의 꿈을 일구고 있는데 주변에서는 성공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창업에 나선 교수가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다 나머지도 중소기업청의 기술력심사에서 우수기술로 평가받아 벤처기업 지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성공의 대표적 사례는 片교수. 그는 지난해 10월 기계부품 및 시스템 설계자동화 소프트웨어 벤처기업인 ㈜디자인메카를 설립, 11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는데 불과 두달만에 해외수출까지 이뤄내는등 눈에 띄는 성과를 올렸다. 브라질 사람이 대리점 개설요청과 함께 1만달러의 보증금을 내놓고 관련제품에 대한 교육까지 받고 돌아갔으며 태국에서도 대리점개설 요청과 함께 3개의 소프트웨어 견본품을 가져갔다. 국내에서도 대리점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나서 견본품 25개가 나간 상태다. 片교수는 『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 안됐지만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다른 교수들의 사업기술 모두가 우수한 것들이어서 벤처기업으로 큰 성공을 할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선문창업보육센터 소장이기도 한 정희성(鄭喜盛)교수는 『일부에서는 교수들이 사업에 신경을 쓰면 강의는 뒷전으로 밀리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지만 이론과 현장을 접목할 수 있어 오히려 강의의 질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며 『이들 벤처기업이 성공하면 신기술발전 및 지역경제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박희윤기자H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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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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