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생활속 쓰임새와 美의 조화

'손의 재탄생' 展공예가 90여명 200여점 출품

김홍규의 남성 장신구

생활 속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공예 미술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은 대규모 전시가 인사동에서 열린다. 인사동 화랑가의 터줏대감인 선화랑과 선아트센터에서 다음달 3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손의 재탄생’전에는 국내외 공예작가 90여명이 닫힌 작업실에서 벗어나 도예, 유리, 섬유, 금속, 목공예 작품 200여점을 내놓는다. 가격대는 작은 장신구류는 20만-30만원대, 섬유나 가구는 몇백만원 안팎 등으로 다른 장르의 미술품보다 저렴하다. 회화나 조각보다 먼저 탄생했지만 ‘공예’하면 도자기나 칠기 등 전통공예만 생각하기 쉽다. 미적 가치에만 척도를 두고 있는 것이 아닌 쓰임새가 더욱 중요하게 평가되기 때문일 것이다. 미술 장르인 공예의 현주소를 직접 확인하고 구입도 할 수 있는 기회다. 외국작가 중에서는 한국 부임 이전부터 우리 공예계와 활발히 교류해온 리사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 부인이 미국의 현대적인 선과 화려한 색채를 담은 금속공예작품 3점을 출품한다. 이번 전시를 주최한 변건호 한국공예학회장(홍익대 교수)은 “고(故) 백남준 씨가 현대 과학기술의 총아 TV를 매체로 해 세계를 상대로 한국의 혼을 담았다면 공예는 가장 현대적인 조형의 틀에 한국적인 역사성과 전통, 자유로운 예술혼을 담을 수 있는 장르”라고 말했다. (02)734-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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