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10 대한민국 마케팅 대상] STX그룹

글로벌 마케팅<br>세계 최고 크루즈선 건조 기술 자랑

세계 최대 크루즈선 오아시스호

강대선 STX 상무

"오아시스호는 STX가 보유한 세계 최고의 건조 기술력과 디자인이 집약된 선박으로, 이번 인도식이 STX유럽이 크루즈 조선분야에서 차지하고 있는 세계 1위의 확고한 입지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작용했습니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지난해 10월 핀란드 투르크의 STX유럽 조선소에서 열린 세계 최대 크루즈선 '오아시스 오브 더 시즈' 호 인도식 행사에서 이 같이 말하며 글로벌 톱 조선소로의 도약을 강조했다. 오아시스호는 세계적 크루즈 선사인 로열캐리비안(Royal Caribbean)사가 지난 2006년 발주한 선박으로, 선박가격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7~8척과 맞먹는 10억1,300만유로(약 1조8200억원)이다. 길이 360m, 폭 47m에 225,000GT(총톤수)로 축구장 3개 반을 이어 붙인 길이와 16층 높이의 규모를 자랑하는 오아시스호는 사상 최대 크기에 걸맞게 건조과정에서 도장에 필요한 페인트만 60만 리터가 쓰였다. 일일 정수 공급량은 4,100만 리터, 탑승 인원이 하루에 소비하는 얼음만 50톤에 달한다. 이 크루즈는 2,700개 선실에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총 9,4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어 '바다에 떠다니는 도시'라 해도 손색이 없다. 현재 세계 크루즈 건조 시장은 STX유럽(STX Europe)과 핀칸티에리(Fincantieri), 마이어 베르프트(Meyer Werft)의 3대 크루즈 건조사들이 전체 크루즈선 수주잔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독점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STX유럽은 크루즈 조선 분야의 풍부한 역량과 경험을 토대로 탁월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모든 객실에 발코니를 설치하고 크루즈선 위에 공원(Central Park)을 조성하는 등 혁신적인 선박 디자인으로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중이다. 지난 2000년 이후 건조된 크루즈선이 대형화와 대중화의 2가지 경향을 보인다는 점에서 STX유럽의 이 같은 특장점은 앞으로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STX유럽은 또한 한국ㆍ중국ㆍ유럽을 잇는 STX의 글로벌 생산체제를 강화해 전세계 크루즈선 산업을 선도하는 1등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하게 구축하고 크루즈선 산업의 부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강덕수 STX 회장은 "크루즈선의 척당 가격은 유조선 등의 일반 상선 대비 5~10배 이상을 호가하는 만큼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세계적인 경기 불황 속에서 앞으로도 STX유럽이 보유하고 있는 크루즈선 건조기술과 STX그룹 조선 부문의 생산효율성을 접목시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부가 선박 통해 경쟁력 강화"

[수상소감] 강대선 STX 상무 우선 STX가 서울경제신문의 마케팅대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다. 뜻 깊은 수상의 영광을 주신 서울경제신문의 관계자 및 독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STX그룹은 '꿈을 세계에서 이룬다'는 경영방침 아래 전체 매출의 90%를 해외에서 달성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특히 지난해 STX는 글로벌 3대 생산 네트워크 구축을 완성하며 일반 상선에서부터 여객선, 해양플랜트, 방산용 군함까지 조선 4대 분야 전 선종을 건조하는 '글로벌 종합 조선그룹(Global Total Shipbuilding Group)'으로 도약했다. STX는 STX조선해양을 중심으로 STX유럽과 STX다롄 등 글로벌 생산거점의 시너지 극대화에 역량을 집중했다. 또 초대형 크루즈선과 해양작업지원선, 군함, 다목적선 등 고부가가치선박으로 선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STX그룹은 다시 한번 대상 수상의 영예를 주신 서울경제신문사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 이번 수상이 올 한해 STX에게 보여주신 관심과 사랑을 반영한 상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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