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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보육사 10년간 10만명 양성
'e파란재단' 사회공헌활동 구체화… 대학과 교육과정 연계 추진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
대형할인점 홈플러스가 내년부터 연간 1만명 정도로 장기간 보육사 양성에 나선다.
그동안 기업체들이 복지재단을 통해 보육인력 교육지원에 나선 경우는 있었지만 이처럼 대규모의 보육사 자체양성 계획을 밝힌 것은 홈플러스가 처음으로 앞으로 저출산 문제에 대한 기업들의 사회적책임(CSR)을 강화시키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다.
30일 홈플러스 고위 관계자는 "저출산 요인중 하나인 육아 전문인력 부족 문제를 조금이라도 해결하기 위해 내년부터 연간 1만명의 보육사를 장기간에 걸쳐 길러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육사 양성은 지난 10월말 설립된 홈플러스 공익재단 'e파란재단'의 사회공헌활동 중 구체화되는 첫 사업이다. 홈플러스는 현재 교육과정 및 대상·교육비용등 구체적 사항을 내년 상반기안에 마련할 계획인데 향후 10년간 이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국 홈플러스 114개 점포 가운데 94곳에 문화센터가 운영중인데, 문화센터 한곳당 1년에 평균 100명정도가 교육을 받게된다. 보육사는 국내 지자체들이 실시하고 있는 가정보육교사나 사회복지 선진국인 영국의 내니(nanny·보모)와 같은 수준으로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단순한 베이비시터가 아닌 4~5세정도까지의 영유아 인성교육까지 담당할 수 있는 맞춤형 전문인력을 키울 계획"이라며 "기존 보육사 자격증과 다른 제도를 도입하거나 지원규모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e파란재단이 오는 2013년까지 투입하기로 계획한 2,800억원의 사회공헌활동비 가운데 일부를 보육사 양성에 충당하고 전국 홈플러스 문화센터의 강사진 인력 5,400여명도 활용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보육사들이 교육과정 이수후 기업체 탁아시설이나 일반 맞벌이부부 가정의 보육인력으로도 활용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기업들이 저출산문제에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이끄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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