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이어 특수목적고에서도 입학사정관제 전형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은 19일 오전 충북 청원군 한국교원대 교원문화관에서 열린 2009학년도 제3차 초ㆍ중등 교장 자격 연수생 430여명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대학이 개성과 창의성, 수월성이 있는 학생을 뽑을 수 있도록 시행하는 제도가 입학사정관제인데 고교에서도 하려고 하는 곳이 있다"며 "특목고에서 입학사정관제를 한다면 허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교 입학사정관 도입 여부는 각 시ㆍ도교육청의 권한이지만 교육 수장이 이 같은 방침을 밝히면서 특목고들이 입학사정관 전형을 적극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경기도와 울산시가 2010학년도 입시부터 특목고에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기로 한 결정한 상태다. 경기도교육청의 경우 경기외고가 총 340명의 모집정원 중 지역균형선발전형 90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뽑을 계획이다. 울산시교육청도 내년 입시부터 울산외고와 자립형사립고인 현대청운고 입학 전형에 입학사정관을 활용키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달 3명의 입학사정관을 위촉했다. 서울시교육청도 2011학년도부터 과학고의 선발 방식을 입학사정관과 과학창의성 전형으로 이원화하고, 2013학년도까지 입학사정관 전형을 50%까지 확대한다는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18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