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무한투자 회생 9일 가닥

코스닥시장 퇴출 위기에 몰린 창투사 무한투자의 운명이 9일 열리는 채권단 회의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지난 3일 기술신용보증기금이 채권단 중 마지막으로 무한투자가 제출한 자구계획서에 동의한 상황이어서 이날 회의에서는 회생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관리인선임, 무한투자가 제시한 160억원 투자계획 및 출자전환 가격 등에 대해 채권단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무한투자의 회생이 힘들 수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무한투자의 채무규모는 540억원이며, 중소기업진흥공단을 비롯해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8개 기관이 채권단을 구성하고 있다. 무한투자가 제출한 자구계획안에 따르면무한투자는 크리스탈인베스트먼트와 이덕훈 회장이 160억원을 신규투자 해 채무의 15%를 우선상환 할 계획이다. 나머지 채무 중 50%는 출자전환, 20%는 전환사채, 15%는 3년 거치 3년 분할로 상환할 예정이다. , 대표채권자인 중소기업진흥공단의 한 관계자는 “청산 보다 회생시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낫다는 게 전반적인 채권단의 분위기”라며 “증자는 주주총회, 투자유치 후에 가능하기 때문에 2달 정도 후가 될 전망이고, 액면가 이상에서 출자전환 가격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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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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