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1천600cc 승용차를 소형차로 하향조정하면 보험료 인하 효과가 발생하지만 손해보험사의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9일 평가했다.
금융감독원은 전날 보험업계에 현재 차보험료 산정기준상 중형차로 분류되고 있는 1천600cc 승용차는 소형차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권고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1천600cc 자동차는 보험료 산정시 소형차 기준이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손해보험협회 자동차 보험료 비교 공시를 보면 1천600cc급이 '중형'에서 '소형B'로 조정될 경우 35세 기혼 남성의 경우 연간 보험료 부담이 대략 15만∼30만원 줄어들게 된다.
유승창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자동차 분류 기준 변경으로 보험료 인하효과는 불가피하나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가운데 1,600cc급이 차지하는 비중은 0.6%에 불과해 손해보험사의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CJ투자증권은 손해보험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면서 최근 주가가 떨어진 현대해상[001450]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유망종목으로는 LG화재[002550], 동부화재[005830], 코리안리[003690] 등을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