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화학 영업익 2조 돌파… 사상최대 실적


LG화학이 지난해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LG화학은 29일 지난해 매출 15조8,007억원, 영업이익 2조2,346억원, 순이익 1조5,01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도와 비교해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69.1%, 순이익은 50.3% 증가했다. 매출과 이익 모두 회사 설립 이후 사상 최대 규모로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14.1%에 달해 동종업계 평균의 세 배에 육박하는 성과를 거뒀다. LG화학은 지난해 이 같은 실적을 달성한 배경에 대해 "정보전자소재 부문에서는 LCD용 편광판 이 세계 1위를 달성했고 소형전지 공급물량이 확대되면서 시장지배력이 강화됐기 때문"이라며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고부가 제품비중 확대 및 원가경쟁력 강화, 수요회복 및 환율효과 덕을 봤다"고 설명했다. 실제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지난해 매출 4조1,973억원, 영업이익 5,69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56.7%, 22.1% 증가했다. 석유화학 부문 역시 지난해 매출 11조5,167억원, 영업이익 1조 6,738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2.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83.6%나 늘어났다. LG화학은 이날 올해 사업계획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4.7% 증가한 16조3,000억원으로 잡았고 시설투자는 38.5% 늘어난 1조4,300억원을 집행하기로 했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올해는 중국의 견조한 성장세 지속 등 전반적인 경기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해에 비해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세계 경기의 불확실성도 여전히 존재한다"며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의 안정적인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연구개발(R&D)에도 적극 투자해 세계 1위 지위를 확고히 하고 LCD용 유리기판은 최단 기간 내 최고의 양산기술을 확보하는 등 신사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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