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글로벌 경제에 '비상등'

中작년 4분기 성장률 7년만에 6%대 추락<br>세계불황에 수출줄며 전년比6.8% 성장 그쳐<br>올 수출 6% 감소등 최악의 시나리오 예고<br>韓·日·대만 등 中과 교류 많은 나라 피해 클듯

글로벌 경제에 '비상등' 中작년 4분기 성장률 7년만에 6%대 추락세계불황에 수출줄며 전년比6.8% 성장 그쳐올 수출 6% 감소등 최악의 시나리오 예고韓·日·대만 등 中과 교류 많은 나라 피해 클듯 유주희 기자 ginger@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세계의 공장’ 중국도 지난해 4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년 만에 6%대로 추락하면서 세계경제에 ‘경보’를 울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해 중국 경제 전망은 더욱 어둡다. 신용등급평가기관인 피치는 중국의 올해 수출이 전년보다 6%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홍콩지사의 왕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1ㆍ4분기에 중국의 GDP 성장률은 지난 1994년 이후 최저 수준인 3~4%대로 주저앉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008년 4ㆍ4분기에 중국 경제가 전년 대비 6.8% 성장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중국의 분기별 경제성장률이 6%대로 떨어진 것은 2001년 4ㆍ4분기 이후 처음이다. 2008년 연간 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9.0%로 집계됐다. 지난 5년간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한자릿수 성장률로 추락한 것이다. 중국은 2007년에 무려 13% 성장하면서 독일을 제치고 세계 3위 경제대국으로 올라섰다. 중국 경제성장률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 감소가 지목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국 수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2.8%로 1999년 이래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마젠탕(馬建堂) 국가통계국장은 “전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중국 경제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경제성장 위축은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중국이 세계 경제에 기여하는 비중은 19.5%(2007년 기준)에 이른다. 특히 우리나라를 포함해 일본ㆍ대만ㆍ호주 등 경제교류가 많은 나라들이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와 대만의 지난해 12월 대중(對中)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32%, 44%씩 급감했다. 초고속 성장으로 민심을 다독여온 공산당의 위상도 추락할 공산이 크다. 베이징 UBS의 왕타오 이코노미스트는 “수출 산업에서 1,000만명, 건설업계에서 500만명이 실직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의 사회불안이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국 정부는 경제적ㆍ사회적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 성장률을 8%로 잡고 있다. 사회과학원 등 각종 연구기관을 통해 ‘2009년에 8% 성장은 문제 없다’는 연구결과를 거듭 발표하기도 했다. 이날도 마 국가통계국장은 “중국에 아직 대규모 기업 도산 등의 사태는 벌어지지 않고 있다”며 “매우 소수의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정부가 조만간 기준금리를 낮추고 위안화 가치를 평가절하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홍콩 맥쿼리증권의 폴 케이비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기준금리인 1년짜리 대출금리를 현행 5.31%에서 올 상반기 4.5%까지 낮출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008년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보다 1.1%포인트 오른 5.9%에 그친 것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프랑스 은행인 소시에테제네랄의 앨버트 에드워드 투자전략가는 또 “경기하강으로 민심을 잃어가는 공산당 정부가 위안화 가치를 평가절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무역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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