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입찰 일정이 다소 연기될 전망이다.14일 재계에 따르면 대우자동차 입찰을 맡고 있는 대우구조조정추진협의회는 최근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피아트· 현대자동차 등 대우차 입찰 참가 5개사에 우선협상대상자 발표일을 당초 계획된 오는 5월23일에서 다소 연기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대우구조조정추진협의회 관계자는 『국내외 50여개 법인의 재무자료를 정리하고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하는데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는 바람에 일정 순연이 불가피해졌다』면서 『6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입찰 참가 5개사는 대부분 공장 실사를 마친 단계이며 대우측이 재무자료를 준비하는 대로 재무실사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대우차 매각이 지연된다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입력시간 2000/04/14 1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