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유가 내년 160弗까지 갈수도"

중동 정국불안에 美ㆍ사우디 정유시설 테러공격땐<br>美 시뮬레이션 작업 결과


2005년 12월14일. 나이지리아 정국 불안, 국제유가 배럴당 80달러 2006년 1월19일. 사우디아라비아ㆍ미국에서 동시 테러 발생, 국제유가 배럴당 120달러로 급등 2006년 6월3일. 사이디아라비아서 폭동 발생. 석유생산능력 상실, 유가 배럴당 160달러 돌파 중동국가에서 정국불안이 야기되고 미국과 사우디에서 테러가 발생할 경우 유가는 16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에너지정책 전국위원회(NCEP)와 미국 미래 에너지안보그룹(SAFE)이 미 의회와 행정부, 석유정책 관계자들 대상으로 석유 안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가진 최근 돌발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 작업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5일 보도했다. 가상 시나리오에 따르면 오는 12월 나이지리아에서 소요가 발생하는 등 정국이 급변하면 산유량이 급격히 줄어 유가가 배럴당 80달러선으로 뛰어오르게 된다. 뒤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의 유전 및 정유시설을 대상으로 한 테러가 발생해 정유시설이 타격을 입고 이후 석유생산능력을 상실할 경우 유가는 내년 6월까지 배럴당 160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 거의 없는 것으로 지적됐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한 전략비축유는 실제로 사용할 수 없는 그야말로 ‘그림의 떡’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을 위해 전략비축유를 방출할 경우 시장에 충격을 줘 오히려 유가가 급등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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