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마이클 잭슨 "아무도 없는 곳서 살고 싶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비참했던 생활을 담은 통화내용이 공개돼 파문이 예상된다. 영국의 대중지 더선은 13일(한국시간) 마이클 잭슨이 지인들에게 전한 자동응답 녹음 내용을 전격 공개했다. 이 테이프들에는 그가 극도로 불안해 했으며 재정적인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는 흐느끼며 도움을 청하는가 하면 이탈리아 마피아로 의심되는 이의 접근을 경계하기도 한다. 미국 기자 달프 발락 씨는 마이클 잭슨의 지인들에게 이 테이프를 건네 받았으며 이를 통해 그가 얼마나 괴로운 삶을 살았으며 약물 중독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알리고 싶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메시지들은 2003년부터 녹음된 것들이다. 그가 어린이 성추행 사건에 휘말려 대대적인 비난을 받을 시기다. 그는 주변으로부터 고립돼 가며 커다란 재정 위기에 봉착했으며 극도의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마이클 잭슨은 첫번째 공개된 테이프에서 "내 삶이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 나는 다른 환경에서 살고 싶다. 아무도 찾을 수 없는 곳에서 살고 싶다. 그런 장소를 찾고 있다. 제발 도와달라"고 말하고 있다. 두번째 테이프에서는 그가 약물에 의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는 지친 몫ㅗ리로 두서없이 횡설수설하고 이탈리아 마피아가 그의 삶에 개입됐음을 암시하기도 한다. 그는 "우리는 그가 이탈리아 마피아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보다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 것 같다. 이 것에 대해 나를 제발 도와달라. 내가 여길 떠나기 위해서 재정적 도움이 필요하다. 난 더 이상 네버랜드를 원하지 않는다"고 두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이 밖에 다른 테이프 속 그는 비밀 유지를 위해 독일이나 스위스의 은행 계좌를 개설하고 싶다고 하는가 하면 한 지인과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 사업을 함께 하길 간절히 원하기도 한다. 마이클 잭슨은 지난해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으며 사법당국은 그에게 약물을 투여한 주치의 콘래드 머리를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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