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2007 다보스 포럼] "글로벌경제 올해도 골디락스"

中·인도등 신흥시장 강한 성장세 힘입어<br>세계경제 연착륙 성공, 안정궤도 진입 예상<br>"美부동산경기 둔화등 악재 여전" 지적도

클라우스 슈바프(왼쪽)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이 24일(현지시간) WEF 연차총회 환영연설을 통해 개막연설을 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감사의 뜻을 밝히고 있다. /다보스=AFP연합뉴스


[2007 다보스 포럼] "글로벌경제 올해도 골디락스" 中·인도등 신흥시장 강한 성장세 힘입어세계경제 연착륙 성공, 안정궤도 진입 예상"美부동산경기 둔화등 악재 여전" 지적도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클라우스 슈바프(왼쪽)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이 24일(현지시간) WEF 연차총회 환영연설을 통해 개막연설을 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감사의 뜻을 밝히고 있다. /다보스=AFP연합뉴스 "올해는 '또 다른 골디락스(Goldilocksㆍ저물가 속 고성장)의 해'가 될 것이다." 세계 경제 지도자들은 올해 글로벌 경제가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의 강한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와는 다른 균형발전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미국의 부동산 경기 둔화 등 여전히 악재가 남아 있어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세계경제 연착륙 성공한다=24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 참석자 대부분은 세계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하면서 안정궤도에 진입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UC버클리의 로라 타이슨 경제학 교수는 '글로벌 경제' 분야 토론에서 "글로벌 경제의 건강한 재균형(healthy rebalancing)을 가리키는 몇 가지 경제적 흐름이 있다"며 "미국의 투자 증가와 중국의 소비 확대는 그 핵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타이슨 교수는 "세계경제는 더이상 미국이라는 '유일한 기관차'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화되고 있다"며 "특히 이머징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으며 이 모든 것은 지난해와는 다른 '또 다른 골디락스의 해'가 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콥 프렝켈 AIG 부회장도 "지금 '곰'들 머리에 뿔이 자라 '황소'가 되고 있다"며 "낮은 금리와 실업률, 통제 가능한 유가 등은 세계경제가 낙관적임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루비니 글로벌 이코노믹스의 누리엘 루비니 교수는 ▦바닥을 확인 못한 주택시장 침체 ▦신용규제 ▦유가 60달러대 복귀 등 위협요인이 여전하다며 "골디락스가 세 마리 곰에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티븐 로치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올해 중국 성장률이 8~9%에 머물 것"이라며 "이는 세계경제에 위험요인"이라고 주장했다. ◇메르켈 독일 총리 "선진국-개도국 새 대화형식 필요"=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오후 가진 개막 연설에서 이머징 국가의 부상에 따라 주요 8개국(G8)과 신흥국가들간 '새로운 대화 형식'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최고의 성장률을 보이는 그들에게 책임성을 공유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오는 6월 개최 예정인 G8 정상회담에서 이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상국으로 중국ㆍ인도ㆍ브라질 외에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멕시코를 거명했다. 메르켈 총리는 또 "세계가 직면한 최대 위협을 기후변화와 에너지 안보"라며 "온실가스를 배출에 대한 구속력 있는 체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WEF 회장인 클라우스 슈바프도 글로벌 환경 변화를 지적하며 "우리는 중국과 인도의 부상과 같은 권력이동을 보고 있으며 다음 차례는 한국과 베트남ㆍ브라질 같은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동시에 경제 주체도 기업의 리더에서 소비자와 주주로 옮겨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입력시간 : 2007/01/2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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