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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체감경기 꽁꽁

5월 실사지수 59.5로 15개월내 최저치

전체적인 경제 지표가 호전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설사들의 체감 경기는 오히려 꽁꽁 얼어붙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5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달보다 11 포인트 하락한 59.5로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CBSI는 전고점인 지난해 7월(99.3) 이후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며 완연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통상적으로 3월 이후에는 건설업 비수기가 종료돼 지수가 오르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지난해 정부 SOC 예산 증가로 인한 지수 상승 효과가 사라진데다 미분양 증가, 일부 주택업체 유동성 위기 등이 겹쳤다"며 "지수가 상승해야 할 시기에 되려 하락한 것은 그만큼 건설 기업 체감경기가 좋지 않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 공공부문 건설수주가 지난해 동기대비 3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 금융당국의 건설사 구조조정을 앞두고 자금 사정도 한층 악화되고 있다. 사업 규모별 CBSI는 대형업체가 15.7포인트 하락한 64.3을 기록했고, 중소업체 역시 17.9포인트 하락한 50을 기록, 지난해 1월 이후 1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 연구위원은 “채권단의 건설업체 신용위험평가가 계속 진행 중이어서 건설기업의 체감경기는 당분간 저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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