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불황에도 아파트값 오른 단지도 있네"

영등포ㆍ구로ㆍ동대문 등 9호선 및 뉴타운 인근 아파트<br> 지난 9월 이후 오히려 가격 올라

불황에도 집값 오른 곳 있네 영등포·구로·동대문 등 9호선·뉴타운지역 9월 이후 꾸준한 상승 전재호 기자 jeo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지난 9월 시작된 금융위기 이후 국내 대부분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같은 기간 오히려 가격이 오른 아파트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아파트는 지하철 개통, 뉴타운 개발 등 개발 호재가 있거나 최근에 손바뀜이 이뤄져 급매물이 없는 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9월 이후 현재까지 서울 지역에서 가격이 상승한 아파트는 총 228개 단지, 3만9,381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영등포가 24개 단지로 가장 많았고 구로구(22개), 동대문구(18개), 마포구(17개), 노원구(16개)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올해 가격 하락의 진원지로 꼽히는 버블세븐 지역에서도 이 기간 동안 가격이 떨어지지 않은 곳이 많았다. 강남구와 양천구에서는 14개 단지가 오름세를 보였고 송파구와 서초구는 각각 5개 단지, 3개 단지가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영등포 양평동의 상록수 아파트 82㎡형의 경우 9월 평균 매매가는 2억2,000만원이었지만 최근 2억4,500만원까지 거래가 돼 10% 이상이 올랐다. 또 구로 개봉동의 대상아파트 85㎡형도 9월 2억3,000만원 수준에서 최근 2억5,000만원선까지 상승했다. 서울의 버블세븐 지역에서는 중소형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강남 도곡동 허브프미모 46㎡형의 경우 9월에는 평균 1억9,500만원선에서 거래가 됐지만 최근에는 최고 2억3,000만원까지 뛰었다. 가격 상승 단지가 많이 포함된 영등포ㆍ구로ㆍ동대문의 경우 인근 지역의 개발 호재가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영등포구 당산의 경우 서울지하철 9호선 개통을 앞두고 가격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구로구 고척동과 구로동 일대는 구로구가 구로동 일대를 뉴타운식으로 광역개발을 할 예정이라고 밝힌 후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떠받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동대문구 이문동ㆍ휘경동 일대도 이문ㆍ휘경 뉴타운 일부 구역이 조합설립인가를 받는 등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이주 수요가 늘고 주건 환경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거래가 활발히 이뤄져 손바뀜이 최근에 일어난 지역에서는 급매물이 나오지 않으면서 가격이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영등포구 문래동과 마포구 망원동 일대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실수요자 위주로 매매가 이뤄져 손해를 보고 내던지는 물건이 나오지 않고 있다. 또 버블세븐 지역에서는 역세권에 위치한 중소형 아파트들이 실수요자 위주로 거래가 이뤄져 가격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실수요로 집을 보유한 사람들은 가격이 많이 빠지다 보니 처분하기보다는 계속 갖고 가겠다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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