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올들어 상승세를 유지해 왔음에도불구하고 자사주 취득에 나선 기업 10개중 4개사는 곳은 평가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 3일부터 자기 주식을 사들였으나 중도에 처분하지 않은 코스닥 기업 54개사 가운데 22개사가 손실을 입었다.
이들 중 에쎌텍[066700]이 가장 높은 48.24%의 평가손을 기록했고 유일전자[049520](-40.37%), 모아텍[033200](-32.08%), 미래컴퍼니[049950](-26.85%) 등도 자사주 매입 이후의 주가 하락으로 손해를 봤다.
반면 자사주 취득으로 87.42%의 수익을 낸 로만손[026040]을 비롯, 코리아나[027050](73.59%)와 국영지앤엠[006050](58.74%), 좋은사람들[033340](53.42%) 등은 자사주 매입으로 짭짤한 수익을 냈다.
증권선물거래소의 분석 기간 시점인 지난 1월3일의 코스닥 지수는 390.40이었지만 전날 지수는 521.38로 기간내 지수 상승률은 33.55%였다.
자사주를 직접 사들인 35개사 중 18개사가 이익을 냈으며 증권사와의 신탁 계약을 통해 사들인 20개사 중에서는 14개사가 이익을 남겼다.
직접 취득과 자사주 신탁을 동시에 실시한 회사는 웹젠[069080] 1곳이었다.
하지만 평가 이익 측면에서는 직접 취득의 경우 총 32억9천만원(평균 9천400만원)이었지만 신탁 취득의 경우 6억원(평균 3천100만원)에 불과했다.
이 기간에 코스닥기업이 사들인 자사주는 모두 938억원어치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