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는 3일자 자동차 섹션 주요기사를 통해 "현대차가 미국의 대형차 시장을 넘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끝난 '뉴욕 모터쇼'에서 현대는 새로운 대형세단 아제라(Azera)를 뉴욕커들에게 알리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현대는 아제라 출시를 통해 도요타 아발론과 대형 세단 시장에서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제라는 3800cc V6 급 265마력의 엔진을 장착했으며, 이는 아발론보다는 덜 하지만 경쟁차종인 크라이슬러 300,포드의 파이브 헌드레드,GM의 뷰익 라크로스,닛산의 맥시마보다는 강력한 것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신문은 그러나 아제라는 가죽의자, 목제 장식장등의 인테리어와 고급사향을 갖추었고 품질보증기간도 긴 동시에 가격은 3만달러 이하로 상대적인 가격 메리트가 있다고 소개했다.
타임스는 아제라 출시는 저가 시장과 중형차 및 SUV( 레저 차량) 시장에서 발판을 구축한 한국자동차 회사들이 대형차 시장으로 진입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아제라는 그랜저 XG가 품질 향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에서 별 영향을 못미친 것과 달리 독특하고 우아한 이미지를 주는 부드러운 라인과 강력한 엔진, 편안한 승차감 등으로 자체 브랜드 파월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제라'는 이탈리아어로 '푸른색'을 뜻하는 '아주리'(Azure)와 '시대'라는 의미의 영어 단어 'Era'를 합성한 것으로, 말 그대로 '청색시대'로 번역된다.
아제라는 그랜저의 후속 모델로 그동안 미국내 판매명 XG350을 대체하게 된다.
현대자동차 미국현지법인인 HMA의 로버트 코즈마이 사장은 "아제라는 BMW 7시리즈나 벤츠 S 클라스보다 내부가 넓다"며 "매끄럽고 현대적인 라인이 모든 현대차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