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미디어 황제' 머독 7일 방한

삼성과 브로드밴드TV 협력 논의… 이재용 전무등 만나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사진) 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이 7일 한국에 온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ㆍ뉴욕포스트ㆍ타임스 등 신문과 폭스TVㆍ스타TV 등 방송, 20세기폭스를 비롯한 영화사 등을 거느린 미디어 재벌인 머독 회장은 일본 교토에서 다우존스가 주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한 뒤 7일 한국에 올 예정이다. 머독 회장은 하루 동안 한국에 머무르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와 최지성 DMC(제품) 부문 사장을 만나 브로드밴드TV 등 디지털 미디어기기에 뉴스 및 영화 콘텐츠를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전무는 지난 2007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소비자가전 전시회(CES)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머독 회장을 직접 안내하는 등 인연을 갖고 있다. 머독 회장의 방한은 1998년 이후 11년 만이다. 당시 머독 회장은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 만나 미디어투자 문제를 논의하고 디지털 위성방송사업 참여를 결정한 바 있다. 한국 진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왔던 머독 회장의 이번 방한은 최근 국내에서 미디어 규제가 완화되고 있는 시점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미디어 관련 기업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머독 회장은 삼성전자 방문을 마친 뒤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국제비서와 면담을 갖고 판문점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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