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닷컴(53890)과 에듀박스(35290)에 물량 주의보가 내려졌다. 주요주주인 이보영아카데미가 차입금으로 주식을 매입, 주가가 하락할 경우 담보 주식이 대량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23일 영진닷컴 주가는 김준원 공동대표 겸 벤처플러스 대표가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 1,840원으로 마감했다. 김씨는 이보영아케데미의 최대주주인 이보영씨의 남편이다.
에듀박스도 김씨의 구속소식으로 주가가 하한가까지 급락했지만, 회사측이 경영과는 무관하다는 해명을 하면서 하한가에서 벗어났다.
업계에서는 김씨가 두 회사의 주식을 차입금으로 인수한 후 구속돼, 주가가 하락할 경우 채권자들이 담보로 맡은 주식을 내다 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보영아카데미는 영진닷컴 주식 220만주와 에듀박스 주식 670만주를 차입한 자금으로 매입, 보유하고 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