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산업銀 "구조조정 전제 자금 지원"

동부·금호아시아나·GM대우등 주채무 계열 대기업<br>GM대우는 美본사 구조조정 결과보고 결정


SetSectionName(); 산업銀 "구조조정 전제 자금 지원" 동부·금호아시아나·GM대우등 주채무 계열 대기업GM대우는 美본사 구조조정 결과보고 결정 서정명 기자 vicsj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산업은행이 유동성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주채무 계열 대기업의 자구노력ㆍ기업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 구조조정'을 전제로 선별적으로 자금지원에 나선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자금지원을 요청했거나 요청할 예정인 동부그룹과 GM대우ㆍ금호아시아나그룹 등에 대한 자금지원 여부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자구노력이 전제되지 않은 자금요청에 대해서는 지원이 힘들다는 입장이다. 주채무 계열 대기업 중에서 동부그룹이 동부메탈 지분인수를 요청했고 GM대우는 1조원 규모의 긴급 유동성 지원을 신청한 상태다. 금호아시아나그룹도 자금지원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및 경기침체로 대기업들이 부동산 및 계열사 지분 처분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기업 구조조정도 힘들어지는 상황에서 주채무 계열 대기업들이 산업은행으로 몰리고 있는 것에 대해 산업은행은 구조조정 없는 자금지원은 힘들다는 입장이다. 동부그룹은 계열사인 동부메탈 지분인수를 요청해놓고 있다. 동부그룹은 9,000억원의 자구방안 중 4,100억원을 실행했으며 올해 말까지 나머지 4,900억원을 마련해야 한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은 동부메탈 지분의 단일인수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기관투자가들과 공동으로 지분인수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동부메탈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며 기관투자가 중에서도 지분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곳이 있다"며 "동부그룹의 자구노력 및 자금현황 등을 파악해 공동으로 참여하는 것은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대해서는 자구노력이 선행되지 않고서는 자금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현재 공식적으로 자금지원 요청이 들어온 것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요청이 있더라도 가시적인 자구노력이 선행되지 않으면 자금지원은 힘들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계열사 지분 등 유가증권을 매각하는 등 자구계획을 이행한 후 그룹의 현금흐름을 다시 파악한 뒤 자금지원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며 "자구노력 없이는 자금지원에 나설 수 없다"고 덧붙였다. GM대우에 대해서는 당분간 자금지원이 어렵다는 게 산업은행의 기본 입장이다. 미국 정부가 GM 본사에 60일 이내에 구조조정 방안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기 때문에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신속한 구조조정을 위해 GM의 파산절차를 진행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GM 구조조정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섣불리 GM대우에 대한 자금지원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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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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