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배당수익률과 주가상승률이다. 매입 당시 예상되는 배당수익률이 얼마인지와 이후 추가적으로 얻을 수 있는 주가차익이 얼마나 될 지가 배당투자의 관건이다. 이들 두 가지 요인중 첫번째로 고려해야 될 것은 배당수익률이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일수록 이후 주가상승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 같은 결과는 증권선물거래소가 최근 3년간 배당을 실시한 261개 종목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나타났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시가배당률(주당 배당금/연말종가X100)이 10% 이상인 7개 종목의 주가가 올들어 지난달 26일 현재 평균 62.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배당률이 5~10% 미만인 98개사는 이보다 조금 낮은 평균 43.1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시가배당률이 3~5% 미만인 75개사는 41.13% 올랐고 3% 미만인 79개사는 평균 38.07% 올라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는 21.28% 상승에 그쳐 시가배당률이 높았던 종목일수록 많이 올랐음을 알 수 있다. 시가배당률이 높은 주식은 배당수익과 함께 배당락 이후까지 장기 보유한 데 따른 시세차익도 높았던 것이다. 시가배당률이란 주당 배당금을 배당기준일 주가로 나눈 값으로 투자자가 주식을 매수한 뒤 실질적으로 얻게 되는 배당수익률을 의미한다. 10% 이상의 배당을 실시한 곳은 캠브리지ㆍ한국쉘석유ㆍ영풍제지ㆍ부산산업ㆍ휴스틸ㆍ모토닉ㆍ덕양산업 등 총 7개 기업이었다. 이중 주당 5,000원의 배당(배당수익률 59%)을 실시한 캠브리지의 경우, 올들어 주가가 56.55% 올라 총 수익률(시가배당률+총 수익률)이 115.55%를 기록했다. 주식을 매수해 현금배당을 받은 뒤 배당락 이후에도 주식을 팔지 않고 보유했으면 두 배가 훨씬 넘는 수익(배당+시세차익)이 가능했던 것이다. 또 휴스틸이 1,000원의 배당을 실시한 뒤 올들어 주가가 114.55% 오르는 등 고배당 기업일수록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