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시푸드는 외식업계 "반사이익"

이달들어 매출 20~30% 증가

시푸드는 외식업계 "반사이익" 이달들어 매출 20~30% 증가 김지영 기자 abc@sed.co.kr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광우병 괴담과 조류 인플루엔자(AI) 등으로 외식업체들의 매출 부진이 우려되는 가운데 시푸드 업체들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시푸드 레스토랑은 5월 들어 매출이 20~30%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으며 기존 외식업체들의 시푸드 관련 메뉴도 4~5월 들어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업계 관계자는 “5월이 가정의 달이라 특수가 있긴 하지만 경기 불황 등을 감안하면 5~10%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최근 이보다 성장세가 더 크다”며 “이 같은 매출 호조는 쇠고기나 닭고기를 기피하는 소비자들이 해산물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시푸드 레스토랑 ‘보노보노’ 마포점의 경우 올 4월1~5일에 비해 5월1~5일 매출이 22% 증가했다. 특히 스시&오리엔탈 레스토랑을 표방하며 지난달말 새로 문을 연 ‘보노보노M’ 홍대점은 개장한지 2주일밖에 안됐지만 예약을 해야만 식사가 가능할 정도로 성업중이다. 보노보노 관계자는 “보통 개장하면 자리잡을 때까지 6개월 정도 걸리는 점을 고려할때 홍대점은 놀랄만한 수준”이라며 “젊은층 소비자들이 많아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제너시스 비비큐가 운영하는 시푸드 레스토랑 ‘오션스타’도 이 달 들어 매출이 전월 대비 30%나 늘어났으며 또다른 시푸드 레스토랑 ‘씨작’ 역시 지난달보다 15%나 매출이 증가했다. 아워홈이 운영하는 오리엔탈 퓨전요리 레스토랑들도 해산물 메뉴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아시아떼’, ‘실크스파이스’ ,’루 825’ 등 오리엔탈 레스토랑에서는 4월 이후 해산물 요리 매출이 전년 대비 16% 증가했으며 특히 굴 전골 매출은 이 달 들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늘어났다. ‘시푸드 아일랜드’, ‘쉬림프 골드’, ‘한치 골드’ 등 해산물 피자가 주력 제품인 미스터피자의 판매도 4~5월 들어 예년보다 15~20% 가량 늘어났다. 롯데리아는 소비자들이 닭고기나 쇠고기보다 해산물을 더 선호할 것으로 보고 오는 16일 기존 새우버거에 아보카도를 첨가한 통새우버거를 새로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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