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천원 붕괴 이틀만에 1천원선을 회복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대비 3.90원 오른 1천2.80원에 마감됐다.
이날 환율은 개장과 함께 1천원을 회복, 1천1.00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며 한때 1천원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이후 역외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천4.10원까지 바등한 후 1천3원선에서 소폭 등락끝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중국 위안화 절상에 대한 기대심리가 퇴조하면서 엔/달러환율이 105엔대에서 106원대로 올라선 데 힘입어 원/달러 환율이 1천원선을 회복했다"며 "국내 주가하락도 환율 상승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국의 적극적인 매수개입이 없는 가운데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물량도 만만찮기 때문에 1천원대 환율이 계속 유지될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5일 종가기준으로 7년반만에 1천원선 아래인 998.90원에마감된 데 이어 26일에는 보합세로 거래를 종료했다.
엔/달러 환율은 오후 3시 현재 달러당 106.27엔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