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의 날’인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 총회장에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선율이 울려퍼진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제62회 유엔의 날을 기념하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정명훈 감독의 지휘로 베르디 ‘운명의 힘’서곡과 브람스 교향곡 제2번을 연주하는 ‘유엔데이 콘서트’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유엔데이 콘서트는 유엔 본부가 매년 유엔의 날에 총회장(1,700석 규모)에서 세계 각국의 외교사절 등을 초대해 여는 음악회로 국내 연주단체가 유엔데이 콘서트에 출연하기는 지난 2002년 KBS 국악관현악단 공연 이후 5년 만이며 서울시향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콘서트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인 소프라노 신영옥과 테너 정의근도 함께 출연해 푸치니와 베르디의 오페라 아리아를 선보인다. 반 총장을 비롯해 192개국 유엔 주재 대사 및 외교 관계자,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미국 정ㆍ관계 인사 등 총 1,600여명의 내빈이 이 자리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