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SC제일銀 내달12일 통합출범

1~2년내 차세대점포 10여개 확충등 본격 공략 계획



SC제일銀 내달12일 통합출범 1~2년내 차세대점포 10여개 확충등 본격 공략 계획 김정곤 기자 mckids@sed.co.kr 제일은행과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가 오는 12일 ‘SC제일은행’ 이란 이름으로 공식 통합 출범한다. 또 SCB는 기존 은행 점포와는 전혀 다른 형태의 차세대 금융 점포를 1~2년 내에 10개 이상 확충해 한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SCB는 제일은행 리브랜딩 프로젝트팀과 외국계 광고대행사인 TBWA 주관으로 제일은행 경영진과 부장급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각각 지난달 말과 지난 17~18일 연이어 ‘브랜드 디스럽션(Brand Disruption)’ 워크샵을 가졌다. 브랜드 디스럽션이란 기존 브랜드가 가진 틀을 깸으로써 새로운 브랜드와 경영 비젼을 수립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즉 기존 제일은행의 브랜드의 약점은 무엇이었으며, 신규 브랜드인 SC제일은행을 통해 이를 어떻게 극복해낼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이다. 이번 워크샵에서는 금융감독당국의 승인으로 9월 12일부터 통합 법인 명칭인 ‘SC제일은행’을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한국시장에서의 브랜드 출범 행사 계획과 향후 시장 전략 등에 대한 논의가 심도 깊게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SCB는 SC제일은행이란 브랜드를 고객들에게 알리기 위해 앞으로 1~2년간 5,000만 달러(500억원 상당)에 이르는 비용을 광고 등 마케팅에 사용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한국시장 공략 행보 관심이 쏠리고 있다. SCB는 이를 위해 향후 1~2년 내에 기존 은행 점포와는 전혀 다른 형태의 차세대 점포인 ‘으뜸 오피스(가칭)’를 10개 이상 확충키로 했다. 이를 위해 SCB는 이미 서울 서초구 교보타워 등 2~3에 조만간 신규 점포를 열기로 결정하고 주변의 경쟁 은행의 점포 현황 파악에 나섰다. 제일은행의 한 관계자는 “으뜸 오피스는 기존의 제일은?점포는 물론 다른 은행들의 점포와도 점포 형태(레이아웃)이 크게 다른 차세대형 금융 점포”라며 “이를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점 사업 계획 공모에 나서는 등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또 다른 외국계인 홍콩상하이은행(HSBC) 역시 최근 공중파 TV 방송을 통해 대대적인 광고를 내보내는 등 한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국내 은행권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과거 외환은행의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 거론됐던 HSBC는 최근 금융기관 인수 대신 신규 점포 개설을 통해 한국시장을 공략하기로 전략의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번 광고 전략 역시 고객들에게 HSBC 브랜드 알리기의 일환인 것으로 해석된다. 입력시간 : 2005/08/2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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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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