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BIZ 플러스 영남] "기업서 기술 제안 받아 사업화 지원"

■ 피플<br>윤상한 대경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 단장


“과거 기업지원시스템이 연구소나 학교가 기업체를 선정, 기술개발하는 형태로 이뤄졌다면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은 철저하게 기업체 중심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이달 초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 대경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 윤상한 단장(사진)이 생각하는 사업단 운영의 기본 방향이다. 그린에너지·IT융복합 산업 육성 프로젝트 기획 관리
상품화 가능성 높은 과제 9월부터 사업 착수 계획
고유기술 갖고 100년 이상 존속 스타기업 키워야
윤 단장은 “사업단은 앞으로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프로젝트와 관련해 기업체 입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제안 받아 사업화를 지원할 것”이라며 “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업그레이드 해 제품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대경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은 대구경북의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으로 선정된 그린에너지와 IT융복합 산업 육성 프로젝트를 관리ㆍ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조직이다. 지난 6월 말 법인설립허가 및 설립등기를 마쳤으며 앞으로 대구시와 경북도의 경계를 뛰어넘어 광역사업의 총괄적인 기획과 프로젝트의 평가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윤 단장은 “현재 심의중인 선도산업별 세부 프로젝트에 대한 공모가 다음달 중 이뤄지고, 기업체 참여제안을 받아 상품화 가능성이 높은 과제에 대해서는 9월부터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일정을 잡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의 경우 그린에너지와 관련한 태양광 부품소재 글로벌 경쟁력강화사업과 수소연료전지 글로벌 허브구축사업에 172억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또 IT 융복합과 관련해서는 의료기기 글로벌 경쟁력강화사업과 실용로봇 상용화 기반 강화사업에 148억원의 국비가 배정됐다. 윤 단장은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단순하청 즉 단순조립에만 머물다 보니 대기업이 떠나면 모두 무너지는 태생적인 한계를 갖고 있다”며 “일본의 경우처럼 고유기술을 갖고 100년 이상 존속할 수 있는 중견 스타기업을 키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앞으로 지역 연구기관과 연계를 활성화하는 한편 일본 동경과 미국 실리콘밸리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선도산업과 관련한 선진 부품업체를 유치하고, 해외정보를 수집ㆍ제공하는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그는 “대경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 설립을 계기로 이제는 대구와 경북이 지역적 경계를 넘어 대경광역경제권이라는 큰 틀에서 상생 협력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단장은 LG전자 디스플레이 개발 등에서 32년간 근무한 대기업 출신으로, 이 회사 공장장ㆍ사업부장ㆍ디스플레이사업 본부장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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