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엄마가 쓰러진 사실을 알리기 위해 5살 어린이가 911로 긴급구조를 요청했으나 교환원이 장난전화로 알고 제대로 대응하지 않아 아이 엄마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9일 보도했다.
디트로이트에 사는 5살 아이 로버트 터너는 지난 2월20일 엄마 쉐릴 터너(46)가 아파트 부엌바닥에 쓰러지자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911로 두 차례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당시 교환원은 아이에게 “장난전화를 하면 안된다”면서 “내가 경찰을 보내서 문을 두드리기 전에 엄마를 바꿔주지 않으면 혼날 줄 알라”며 구조요청을 무시했다.
터너의 가족들은 경찰이 3시간이 지나서야 도착했다고 말했으나 경찰은 한 시간도 채 안돼서 도착했지만 터너는 숨져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교환원의 대응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