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의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물산은 특히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 지분도 상당수 갖고 있어서 주가 상승에 따른 자산가치 부각도 예상된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일 “삼성물산은 저마진 사업 중단으로 상사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고 건설 부문의 공사마진도 점차 나아지고 있다”며 “4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5.6%, 18.9% 증가한 2조8,192억원과 1,122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봉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재건축과 재개발 수주를 제외하더라도 3ㆍ4분기 현재 삼성물산의 수주잔액은 12조원으로 올 건설 부문 매출액의 2.48배에 달한다”며 “이 같은 성장성을 바탕으로 내년 건설 부문 영업이익률이 5.5%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CSFB증권도 이날 “내년에는 비수익 해외건설의 감소로 건설 마진이 개선될 것”이라며 삼성물산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높이고 목표주가도 1만9,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CSFB증권은 또 “자회사의 설비투자와 턴키사업 호조로 건설수주가 상대적인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삼성물산 이익추정치를 각각 34.3%와 45.9% 올렸다. 대신증권도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 지분가치가 3조8,000억원이 넘어서 앞으로 주가가 상승할 경우 자산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또 내년에는 홍콩법인 선물손실과 같은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삼성물산의 주당 순이익은 1,080원으로 올해보다 77% 정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