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검은 금요일(Black Friday)’을 대비한 공격적 할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추수 감사절 다음날로 본격적인 쇼핑시즌이 시작되는 11월 마지막 금요일은 소매ㆍ유통업체들이 적자(red)에서 벗어나 흑자(black)를 기록하기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검은 금요일’이라 불린다.
CNN머니는 2일 전문 웹사이트인 고타딜닷컴(Gottadeal.com)을 인용, 월마트가 ‘검은 금요일’을 위해 공격적 할인 판매를 준비하고 있으며 다른 소매 업체들도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머니에 따르면 월마트가 이번 할인 시즌 기간 동안 판매하는 품목에는 가전 제품과 DVD, 장난감 등이 주로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휴렛팩커드(HP)의 노트북(Pavillion ze 2308wm)을 398달러에 판매하는 것을 포함해 HP 디지털카메라(Photosmart E317) 98.88달러, 비디오나우의 컬러 비디오 플레이어 25달러, 로스트 오븐 20달러, 커피메이커 4.24달러 등의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그러나 애플의 아이팟 등 인기 상한가를 구가하고 있는 제품의 경우 할인 품목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조사 업체 NPD의 소매판매 부문 애널리스트인 마샬 코헨은 “월마트는 지난 해 ‘검은 금요일’의 경우 할인 판매를 실시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매출 감소로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구사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코헨은 “월마트의 공격적인 판매 전략은 다른 업체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며 “올해 검은 금요일엔 대대적인 할인 판매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